전국 한인 10명 중 3명은 혼혈…ACS, 2017~2021 인구 통계
전국 한인 인구 10명 중 3명은 혼혈로 파악됐다. 또 한인 인구 증가율이 가장 높은 주는 노스다코타, 아이다호, 워싱턴DC였다. 연방센서스국이 지난 7일 발표한 2017-2021 5년치 인구통계에 따르면 미주 한인 인구가 가장 많이 거주하고 있는 곳은 여전히 캘리포니아주로 나타났다. 가주에 거주하는 한인은 총 56만2497명(혼혈 포함)이다. 이는 5년 전인 2012-2016년도 조사 당시의 52만5401명에서 6.6% 증가한 규모다. 그 뒤로 뉴욕(14만2143명), 텍사스(11만1701명), 뉴저지(10만9856명), 워싱턴(9만7176명)이 최다 한인 거주 지역으로 집계됐다. 인구 증가율이 가장 높은 곳은 노스다코타였다. 노스다코타 한인 인구는 2016년 871명에 불과했으나 2021년엔 2026명으로 57%가 늘었다. 그 뒤로 아이다호가 2759명에서 3864명으로 28.6% 증가했으며, 워싱턴DC는 3222명에서 28.1% 늘어난 4483명이 거주하는 것으로 집계됐다. 또 아칸소(26.3%), 앨라배마(19.3%), 뉴멕시코(18.6%), 아이오와·네브래스카(18.1%), 텍사스·메인·노스캐롤라이나·로드아일랜드(17.7%)도 두 자릿수 대의 증가율을 기록했다. 〈표 참조〉 한인 인구가 가장 많이 감소한 주는 미시시피로 2016년 3026명에서 5년 만에 2589명으로 16.9% 축소됐다. 루이지애나는 5438명에서 4728명으로 15% 감소했으며, 버몬트는 1621명에서 1477명으로, 웨스트버지니아가 1958명에서 1794명으로 각각 9.7%, 9.1% 줄었다. 비혼혈 한인 인구 감소는 몬태나 주가 가장 컸다. 이곳은 2016년 1435명이었으나 784명으로 절반 이상인 -83%를 기록했다. 미시시피 역시 2012명에서 1228명으로 줄었고(-63.8%), 루이지애나(-33.8%), 웨스트버지니아(-27.7%) 순으로 조사됐다. 전체 한인 인구는 증가했지만 비혼혈 한인 인구가 감소한 곳도 있다. 유타의 경우 비혼혈 한인은 12%나 빠져나갔지만, 전체 인구는 12.5%가 늘어났다. 2번째로 높은 한인 인구 증가율을 기록한 아이다호도 비혼혈 한인은 10.6% 감소했으며, 테네시와 플로리다도 비혼혈 한인 인구는 각각 12.5%, 9.2% 축소됐지만, 전체한인 인구는 각각 3.1%, 4.9% 늘었다. 한편 이번 통계에 따르면 다인종 한인 가정이 늘고 있었다. 미 전체에서는 24%가, 가주는 16%가 혼혈인이었다. 혼혈 인구 비율이 가장 높은 주는 아이다호로, 한인 인구의 60%가 혼혈인으로 조사됐다. 또 메인, 몬태나, 와이오밍, 하와이, 미시시피도 한인 2명 중 1명은 혼혈인이었다. 비혼혈 인구가 가장 많은 곳은 뉴저지로 전체 한인의 89%를 차지했으며, 그 뒤로 뉴욕(85%), 가주(84%), 조지아(82%), 일리노이·메릴랜드(80%) 순이다. 장연화 기자한인 인구 전체한인 인구 비혼혈 인구 비혼혈 한인